건축조각수집
도시는 끝없는 층위의 기억과 빛으로 짜여 있다.
나는 그 겹겹의 결을 이루는 건축의 표면을 걷어내듯 바라본다.
길 위의 아파트, 허름한 상가, 무심히 지나치던 골목 모서리까지.
내게 건축은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시간 속에서 깎이고 빛에 따라 부유하는 조각들이다.
The city is woven from endless layers of memory and light.
I see its surfaces as layers to peel away.
Street-side apartments, run-down stores, forgotten alleyway corners.
To me, architecture is no solid whole but fragments, eroded by time, floating on light.
To me, architecture is no solid whole but fragments, eroded by time, floating on light.
《건축조각수집》은 그 조각들을 수집해 나만의 질감으로 옮기는 행위다.
무심한 일상에 스며든 건축의 파편들을 빛과 색, 그리고 순간의 숨결로 엮어때로는 경계를 지우고 겹쳐, 공간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다.
Architectural Fragments Collection is an act of gathering these pieces and translating them into my own textures.
I weave the unnoticed shards of architecture that seep into everyday life with light, color, and the breath of each fleeting moment—blurring and layering their edges to breathe new life into space.
그렇게 모은 조각들은 다시 도시로 흘러가 누군가의 풍경이 되며, 나의 기록으로 남는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 수집은 일상을 예술로 엮어내는 나의 또 다른 건축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 수집은 일상을 예술로 엮어내는 나의 또 다른 건축이다.
The fragments I gather flow back into the city, becoming part of someone’s landscape and remaining as my own record.
This endless collecting is my other architecture, weaving everyday life back into art.
This endless collecting is my other architecture, weaving everyday life back into art.
